4월 7th, 2010 at 10:02 오후 - Hoon (잡다한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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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아이폰 서비스 관련 KT 라는 회사의 넌덜머리 나는 AS 를 경험하면서 이 회사가 실행하고 있는 소비자 무시 정책에 대해 피부로 체험하게 되었다.
아이폰 교환 요금으로 거의 30만원에 육박하는 폭탄을 얻어 맞고 리퍼폰을 받은 후… 전혀 개통이 되지 않았다. 무슨 전산장애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 줄 알고 있었는데 3일 넘어가니 개통이 지연되어서 죄송하다는 전화가 왔다.
통화내용은
“계속 개통이 지연되고 있는데 고가의 스마트폰 요금을 내고 있는데 전혀 이용할 수 없는 임대폰을 쓰는 것은 불합리하다. 이부분에 대한 보상을 요구한다. 그리고 개통지연에 따른 보상이 있기를 바란다.” 였다.
솔직히 보상 보상 하는 것 그리 내키지는 않지만 30만원 정도 폭탄을 얻어맞으면 어느정도 보상심리가 있기 마련이고 그정도 가격이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할 의무도 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나의 요구에 돌아온 대답은
“지금 보상을 논하기는 이르고 개통이 완료되면 그때까지의 날짜를 계산해서 감면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였다.
그래서 “납득할 만한 보상을 바란다.” 고 하고 끊었다.
그 다음날 처제에게 세번의 전화가 왔다. 내용은 ‘290,400 원에 해당하는 요금을 제때에 내도록 하라” 는 일종의 독촉 전화였다. 자, 개통도 안되고 있는 주제에 30만원 돈 똑바로 내라는 전화와 문제를 3번이나 받으면 기분이 좋겠는가? 처제의 불쾌한 반응에 이번에는 영등포 KT 프라자 의 실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전화의 내용은 “어제 김훈 씨와 통화를 하여 한달요금을 감면 보상을 하도록 합의를 하였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 는 내용이었다.
물론 말도 안돼는 거짓말이다. 이렇게 사람에 따라 교묘히 말을 바꾸면서 상황 상황을 넘기는 KT 의 태도에 나는 정말 화가 났다. 그런 정도의 보상이라는 것도 납득할 수 없는 내용이지만, 내가 하지도 않은 말을 한 것 처럼 꾸며서 교묘히 대화를 이끌어가는 수법도 납득할 수 없었다.
다음날 영등포 KT 프라자에 전화하여 그곳 실장과 대화를 하였다. 대화를 처음 시작할때 부터 나는 책임자를 바꿔달라고 하였고 실장은 자신이 어느정도 책임자임을 밝혀 대화를 하였는데 대화의 내용은
“왜 내가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하면서 말도 안돼는 보상을 제시하였나?”
“죄송하다.”
“오늘 6시까지 KT 프라자에 갈테니 개통시켜 달라.”
“우리가 책임질 수 없는 문제다.”
“그러니까 책임자와 통화하게 해달라”
“곤란하다”
“그렇다면 30만원에 이르는 교환 요금을 인정 할 수 없다.”
“상급자에 보고 하겠다.”
잠시후
“전산팀에서 개통시도 하겠다고 한다.”
“알았다”
그리고 곧바로 개통이 되었다. 이게 그 이후 일어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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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라는 회사에 기본적인 소비자 응대는 바로 이런 것이다.
소비자가 불편하던 말던 자신들이 수고와 노력을 할 필요는 전혀 없다.내가 KT 프라자에 전화하지 않았던들 지금까지 개통이나 되었겠나? 여전히 전산장애로 인해 개통이 어렵다는 쓰레기(쓸모없는) 같은 답변만 반복했을 것이다. 통화를 한 날도 그말만 여전히 되풀이 했으니까. 그런데 문제는 개통지연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자신들이 좀 번거롭더라도 개통이 안되고 있는 몇몇 사용자들에게 개통을 해 줄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 단지 번거롭고 자신들이 귀찮다는 것만 다를뿐.
물론 다른 이유를 댈 수 있을 것이다. 전산팀이 어쩌고 저쩌고…그러나 과연 거짓말까지 하면서 소비자를 우롱하는 이유로 타당할까? 차라리 자신들이 좀 번거롭고 귀찮더라도 소비자를 위해서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30만원에 대해서 못내겠다고 하니까 귀찮고 번거롭지만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일을 시도해보는 것은 KT 가 어떤 회사인지를 가장 정확하게 말해준다.
KT 의 인력은 바로 그런 것이다.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그 알량한 기술조차 귀찮아서 하지 않는, 그러나 말많은 소비자를 속여먹는 일은 수준급인… KT 에게 소비자는 말 그대로 돈이나 내게하고 방치해버리면 그만인 소비자 이다. 그들에게 고객은 없다.
ps. 하나 더 덧붙이자면 볼륨 조절 버튼만 교체해 주면 될 것을 30만원짜리 리퍼폰을 주면서 그나마 그것도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터치불가) 고물폰을 주었다. 3일만에 터치가 안돼니 이것도 30만원 달라고 할지 모른다. 어쨌든 소비자 손에 붙었다 나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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