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서로 돕고 살아야 할까?
9월 14th, 2008 at 8:27 오후 - Hoon (책들) · Print
‘나무와 애벌레’ 아주 단순하고 명료한 이 책은 제목만큼이나 내용또한 명료했는데 36개월 아이의 책장에 꽂혀있는 책이지만 나에게조차 생각할 끈을 주고 무언가를 느끼게 하였다.
우리들을 구성하는 것은 사실 서로 이질적인 것들의 합으로서 ‘나’ 로서 존재하기 위해서는 ‘나’ 만으로는 불가능한 것이다. 애벌레나 새, 나뭇잎과 나무 처럼 서로 이질적인 관계를 가지고 하나로 이어저가는 것이 바로 ‘나’를 가능하게 하는 것.
그런면에서 나뭇잎과 애벌레, 새와 나무는 어느정도 자신들의 존재와 생명을 공유해가는 존재들이기 때문에 나뭇잎들의 이기주의는 자기파괴적이다.
잠깐 꺼내어 읽은 동화이지만 서로 돕는 것이 바로 나를 돕는 것으로 도우며 산다는 것이 이상하게 들릴만큼 돕는(소극적으로는 나만을 위해서 살지 않는) 삶이 힘들어져가는 것 같은 우리의 현실을 다시 생각하게 해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