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MBC에 성추행 목사 뉴스가 방송되네요…

이런 뉴스를 접할때마다 저는 기진맥진하게 됩니다. 10대 소녀들의 인터뷰도 그렇고 목사가 ‘전도사의 음모’ 라고 주장하는 것도 그렇고 인터넷에는 소위 ‘개독교 박멸’ 회원들이 20000 명에 육박한다고 하는데…
오늘 서핑을 하다가 네이버에서 이런 질문을 보았습니다.

‘목사님들은 왜 부자가 되려고 하나요?’

예전 같으면 다소 과장된 질문, 아니면 특수한 일부의 안타까운 사례라고 여겼을 테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그렇지 않습니다. 전반적으로 거룩한 힘을 잃어가는 기독교 - 아니 종교지도자들과 교회 구성원들 이겠죠 - 를 뼈저리게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저 질문은 이제 보편적인 질문인것을 부인할 수 없게되었습니다.

하나님을 팔고 거룩을 팔고 구원을 팔아서 돈에 환장한 개신교 목사들(구체적으로 다른 종교는 엄폐되서 드러나지 않은 것이다라는 등의 변명을 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의 영적 도덕적 비참함이 가벼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나도 20년 목회하면 저렇게 돼나?’ 하고 물어볼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네이버 지식인에는 성추행으로 기소된 목사들 이름, 나이, 교단 까지 낱낱이 공개되어서 끝도 없이 리스트가 이어지더군요. 외국인까지 건드린 목사…

한쪽에서는 이단이 설치고 있고, 한쪽에서는 하나님의 이름이 철저히 짓밟히고 있는데 오직 느긋한 것은 목사들입니다. 축복에 길들여진 신자들입니다.

사례를 나열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진실한 목사로서 살아야 한다는 절박함과 정말 정말 거룩한 목사들이 많이 세워지기를 바라고 바랍니다. 요즘 예전에 읽었던 청교도 책들을 꺼내서 읽고 있습니다. 보편적으로 한국 교회에서는 청교도를 좋아하지 않습니다.(비록 요즘 청교도가 출판계의 유행 아이템이 되고 있기는 하지만) 심지어 개혁주의라고 하는 교회들도 그렇습니다. 청교도주의를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적어도 그들이 보인 하나님에 대한 강한 집착, 하나님께 잇대어 살고자 했던 그 중심은 많은 도전이 됩니다.

기도해야겠습니다. 기도할 힘을 구해야겠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짓밟히지 않도록 기도해야겠습니다. 하나님만으로 살도록 내 자신을 수술해야겠습니다.

ps. 두서없이 감정이 고조되어서 써서 글이 중구남방이군요. 그냥 없애버릴까 하다가 남깁니다. 내일쯤 이 냄비심령이 식어지면 지워버릴지도 모르겠네요.

Related Posts

RSS feed for comments on this post · Show Trackback URL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