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모든 두려움에서 건지셨다
5월 8th, 2007 at 7:01 오후 - Hoon (성경연구) · Print
시 34 : 1-4
대적들 앞에서 목숨을 구걸하면서
가드왕 아기스앞에서 다윗은 심한 두려움에 휩싸였다. 사울을 피해서 그와 대치중에 있던 가드로 내려간것이 그에게 어떤 정치적 판단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그가 아기스에게 몸을 의탁하려고 한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다윗은 아기스의 신하들이 자신에 대해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은것[1]을 알았고 심한 두려움에 떨게 되었다.
다윗이 느꼈던 두려움은 어떤 것이었을까? 사울에게서 목숨의 위협을 받는 다윗에게 10여년의 방랑동안 이땅에서의 그의 안식처는 없었다. 다윗은 자신의 동족에게 가서도 안식을 얻을 수 없었고 사울의 원수들에게서도 환영받지 못했다. 자신이 처한 그 어디에서도 평안을 누릴 수 없다는 사실, 살기위해서 시도했던 방법들이 최악의 결과를 가져올때 그는 심히 두려워 하였다.
그런데 다윗이 아기스와 그의 신하들 앞에서 문짝에 머리를 비비며 수염에 침을 흘려가면서 그의 대적들 앞에서 목숨을 구걸하고 나서 지은 이 시에는 다윗은 자신은 여호와를 자랑하겠으며 곤고한 자들이 이를 듣고 기뻐할 것이라고 하였다. 과연 자신의 처지속에서 이런 고백을 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4절에 다윗은 자신의 기도에 응답한 하나님에 대하여 자랑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당연히 다윗은 하나님께 자신의 모든 억울함을 해결해 주고 목숨을 구해줄 것을 구해야 마땅할 것이나, 4절 하반절에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모든 두려움에서 건지신 것에 대하여 기뻐하고 바로 그것이 자신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인 것을 노래하고 있다.
즉, 다윗은 자신의 마음속에 휘몰아치는 두려움에 대해서 하나님께 기도하였고, 그 두려움에서 벗어나고자 했다는 것이다. 그 이후의 모든 절에서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보호하시고 하나님께서 의인을 구원하시는 것에 대하여 찬양하고 있다. 이제 다윗은 두려움에서 벗어나 다시금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면서 위로와 평안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가드의 왕앞에서 그가 느낀 두려움은 물론 생명의 위협에 대한 것일 수 있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께 기도한 것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잃어버린것 같은,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구원을 잊는 것과 같은 두려움에서 건져달라고 하는 것이었다. 비록 상황이 죽음에 임박하였다 할지라도 내 심령속에서 두려움이 휘몰아쳐 여호와의 선하심을 잃어버리거나, 의인을 보호하시는 여호와의 눈과 귀를 잊지나 않을까 기도하며 두려움에서 건져달라고 기도하였다.
다윗과 같은 사람, 의인은 이러한 경건한 두려움에 서 있다. 비록 미친척 하여 목숨을 구걸하였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여호와의 선하심을 잊지 않기 위하여 자신안에 있는 두려움에서 건져달라고 한 다윗의 기도는 사실 세상을 이미 이기고 있는 기도이다.
- 다윗은 아기스의 신하에게 자신의 신변을 부탁하는 처지였으나, 아기스의 신하들은 다윗을 ‘그 나라의 왕’ 이라고 아기스에게 소개하고 있다. 그것은 블레셋 가드인들에게 있어서 다윗은 이미 사울과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원수로서 인식되고 있음을 말한다. [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