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에서의 전투적인 삶
3월 21st, 2007 at 9:00 오전 - Hoon (단상) · Print
우리의 지상에서의 삶은 전투다.
안락과 무난함과 부드러움 비위를 건드리지 않음과 융통성과는 섞이지 않는 그것이다.
긍휼을 베풀지 않는 것이며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것이 이 전투다.
영적 전투에 못미쳐 예의와 질서와 배려와 사귐과 돌봄이 어떻게 진실할 수 있을까?
그 위선과 가식과 허접쓰레기의 자존심 잔치에 핏대를 올려가며 당당함을 주장한다면 그의 결말은 뻔하다.
전투적 삶은 피곤하다. 특히나 전투에 관심이 없어지면 더욱 그렇다.
그래서 전투를 하고 싶어하지 않고 그것을 경박하고 수준이 낮은 것으로 취급해 버린다.
이 비둔함.
전투가 아닌 누군가 갖다 바치는 공물에 심취해 있는 이 비둔함의 결말은 뻔하다.
뱃속 깊숙히 칼을 쑤셔 박고 기름이 엉겨 붙어서 배 맞은편으로 튀어나가는 것을 언제고 감수해야 할 것이다.
전투적 삶에서 다른 선택은 없다. 전투없는 삶에서 고상한 위로를 바란다면 걸맞는 선물은 에글론이 결국 오물을 싸지르고[1] 그 위에 엎어진 그것.
우리의 지상에서의 삶은 전투다. 원수와 죄악에 맞서 싸우는 것. 사도행전에서 말하고 있는 그것. 나의 삶은, 당신의 삶은 전투일 수 밖에 없다.
- 사사기 3:15-25 에글론의 신하들은 냄새로 그들의 왕이 용변중이라고 생각했다. [back]
사과꽃향기
said,
3월 25th, 2009 at 12:00 오후
비둔함….
비둔함….
‘나태’, ‘무기력함’, ‘영혼의 잠’, ‘안일함’, ‘타성’ 이런 단어들 보다도 더욱 강력하고 심각하고 각성케하는 단어군.
글자에 색깔을 넣고 크기를 조절할 수 있다면.. 요즘 몸도 영혼도 비둔해지는 내 자신에게 경고 하기 위해서 ‘비둔함’의 글짜를 빨갛고 크게 만들었을텐데..쩝..
Hoon
said,
3월 25th, 2009 at 10:56 오후
점점 부족한 블로그의 부실한 점들이 하나 둘씩 나오는듯…ㅋㅋㅋ
그런 기능들 추가해주는 것도 못하고 있는 나는 비둔한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