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면서 부터 소경인자
1월 20th, 2007 at 12:00 오후 - Hoon (단상) · Print
그는 나면서 부터 소경이었다. 다만 그의 일생에 한 빛이라면 아마 어머니의 뱃속을 빠져나오면서 느꼈을 강한 햇빛의 충격뿐 이었을지도 모를일이다.
인생은 우리에게 두번 찾아오지 않는다. 우리는 때때로 ‘하나뿐인 인생’ - 내가 지상에서 다시는 누려볼 수 없는 - 에 과도하게 집착한다.
남들 만큼 잘나지 않으면 분하고, 남보다 조금 잘나보이면 우쭐해하고 한번 사는 인생 편하고 폼나고 즐겁게 살기를 바란다.
그래서 그렇지 않으면 불행하고 우울해하고 왜 사는지, 사는 이유조차 찾지 못한다.
그는 어땠을까? 그리스도를 만나기 까지, 하나님의 일을 드러내기까지 평생을 어둠속에서 보내도록 선택받은 그는 어땠을까?
하나님은 그에게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고자 하실때 평생을 어둠속에서 살도록 하셨다. 어떤이에게는 정상적인 몸으로도 또 많이 배우기도 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게도 하시지만, 그는 평생을 죄인 취급을 받으며 살도록 하셨다.
어떤이는 수십년을 문둥병으로 어떤이는 38년을 병자로 살게하시며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고자 하신다.[1]
나의 인생은 어디쯤 와 있는 것일까?
나면서부터 간질과 자폐증세를 가진 아이를 알고 있다. 하루에도 수십번 발작과 자해… 어떤 배려와 자극에도 마음을 열지 않는 아이를 보며 십수년을 아파하며 아이를 돌보는 부모…
나 는 소망을 품고자 하는 욕망을 억누를 수 없다. 차마 끝이 안보이는 그 인생이라도 평생을 간질과 자폐로 살아내야 할 지라도 그 아이도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고자 그렇게 지으셔서 정한 때에 기어이 그 인생이 별과 같이 빛나게 하실것이라는 소망…
하나님은 그렇게 그 아이에게 하나님의 멍애를 지우셨다는 소망.
나의 인생은 어디쯤 와 있는 것일까?
- 주님께서 자신의 선한 역사를 이루시기 위하여 악을 도모하신다는 것은 아니다 [back]